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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기 맞이 건강검진 본문
정부에서도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이란걸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20대의 멘탈/건강 케어는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사비를 들여 건강검진을 하기로 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기도 해서, 한달 전에 위/대장 수면내시경이 있는 코스로 예약!
대장내시경의 경우 사전 작업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대장 하제! 내 경우는 2리터 물품을 택배로 배송받아 안내문을 숙지했고, 500미리 물 네 병을 준비해서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약포는 총 네 개가 들어있고, 마지막으로 가스제거제를 먹으면 되는 순서다.
한 포와 500ml 물을 섞고, 250ml를 첫 번째 복용.
앉아있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면 가스가 차는게 느껴진다.
15분 뒤에 남은 250ml를 마저 복용. 슬슬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순서를 한 번 더 반복하면 첫 복용으로부터 한 시간이 지나는데, 이 때 맹물 500ml를 드링킹 하면 오전 검진을 위한 전날 작업이 완료된다. 계속해서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은 필연적.
오전검사의 경우 출발하기 전, 새벽 다섯시에 한 시간동안 위의 작업을 한번 더 하게 되는데, 차이점이라면 마지막 마시는 맹물에 가스 제거제를 넣어서 마신다는 점.
평소에 변비 없이 매일 쾌변하는 사람에겐 좀 귀찮을 뿐이고 크게 아프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듯. 나는 이 약을 복용할 때 몸이 차가워져서 그것 때문에 고생을 했다.
다음날 새벽 출발하기 3시간 전에 이걸 한 번 더 하면 그제서야 약 복용은 끝. 노-란색 액체가 나올 때까지 비우면 완성!
그 다음엔 무사히 도착해서 안내대로 검진을 받는다. 채혈하고, CT, 초음파 검사(간, 갑상선, 자궁), 인바디(체지방이ㅠㅠㅠ) 등등.
수면내시경이라 하기 전에 엄청 긴장을 했고, 오바해서 유서도 써 놨었다. 아마 나같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간 사람은 별로 없을 듯. 순서가 되면 몇 가지를 확인하고(대장하제 복용 잘 했는지, 보호자 있는지, 운전 하는지) 주삿바늘을 혈관에 꽂은 채 잠시 대기. 내 경우는 아주 잘 보이는 혈관이 있기 때문에 핀포인트...다시 순서가 되어 간호사 안내를 받아 수면내시경실로 들어가면, 위/대장내시경 수면으로 동시 진행하는 사람인지,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한다.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듯 하다. 미리 꽂아넣은 주삿바늘에 약을 주입하는 순간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엔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심지어 수납하기 직전까지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지금도 기억 안난다. 무서운 진정제- _-;;
대장, 위 내시경 결과는 바로 나오면서 들을 수 있는데(손에 소중하게 종이를 하나 쥐어준다) 내 경우는 깨끗! 용종도 없고 조직검사 하는 것도 없었다.
나름 인생 전환기를 맞이해 거금을 들여 한 검사였다. 참고로 20대 여성은 유방촬영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30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씩 부인과 검진(자궁, 난소, 유방 초음파) 추가해서 받으면 될 듯.
스트레스 테스트도 받았는데, 스트레스 관리는 잘 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좀 높다는 소견을 즉석에서 들었다. 인바디 할 때는 가뿐히 표준을 넘어가는 체지방률 ㅠㅠ 설명 듣기로는 근육량이 적어서 높게 나오는 거라고 하는데, 근육을 늘릴 수 있는 운동-스쿼트, 런지 등-을 여럿 추천받았다. 무릎이 허하는 선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성 싶다.
비싼 돈을 주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이기에 꽤 만족! 검진 결과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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