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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s/Di 245(BE, AE)

[오늘의 영애] 12월 4일자

alicekim245 2018. 12. 4. 22:30

[오늘의 영애] 12월 4일자

*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요. 어느새 12월이라니!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가올 한 해를 준비하는 소중한 달이네요. 올 한 해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여러가지 주변의 환경변화가 역동적이어서, 정신없기도 했고 즐거웠던 기억도 제법 있는 일 년이었던 것 같아요.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는 역시 새 다이어리! 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떠실까요? 요즘은 10월~11월 날짜부터 찍힌 다이어리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안개가 짙게 내려앉아서 가시거리가 짧아 그렇겠거니-했는데, 비가 이렇게까지 질척거리며 내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 한들 하늘을 보고 날씨를 읽는 재주만 있다면 그 쪽이 더 정확하다고 해야하나. 물론 기술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 어디까지나 둘 다 참고할 사항이지만.

수 계산에 굉장히 약한 편이예요. 엑셀을 다루거나 심지어 계산기를 두드릴 때도 언제나 실수가 나서 회차마자 다른 값이 나오곤 했죠. 그래서 일 할때 저는 숫자 관련 업무에서는 많이 배제되었어요. 그렇게 해야 정확도가 올라갔으니 저도 자존심이랄까, 일 할 재미도 났구요. 어떤 일을 하다가 관저로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여러분들이 기사를 통해 더 세세하게 아실테니까 따로 말하지는 않을게요. 요즘은 정치인들 자녀들 스펙이라던가 그런것도 기자분들이 잘 아시더라구요. 대인접촉이 능숙했다면 아마 팟캐스트가 아니라 데일리 라디오 형식-그러니까 라이브로 여러분들을 만났을거예요. 어쩌면 통제때문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기자분들, 역시 대단하시죠. 여러가지 의미로요.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은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어제는 왕궁에 다녀왔는데, 상왕께서 책 몇 권을 선물해 주셔서 한동안 그걸 탐독하느라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틈틈이 송년회와 기자회견 준비도 돕구요. 한 해의 업무보고를 하고, 또 다음 한 해의 계획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이니만큼 신경을 쓸 수밖에 없더라구요. 저야 거기서 말 할일은 없겠지만 이런저런 쪽으로 도움을 드리는게 즐거워요. 이전까지 왕실에서 관저로 행차하신 경우가 없어서, 이번에는 혹시나-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왕실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고.

성사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관저와 왕실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결과는 기대해 주세요.

오늘도 짧고 성긴 팟캐스트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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