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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오늘의 영애] 11월 7일자 본문
[오늘의 영애] 11월 7일자
*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어제 아버지를 '수행'했다는 말에 대해서 여러 질문을 받았어요. 음..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좋을까요. 아버지가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부터 항공권, 숙소 예약이나 일정 추천은 제가 하던 거였어요. 요즘 시스템이 워낙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젊은이가 하는게 더 빠르다 보니 제게 맡기시는 편이었구요. 지금이야 전담 비서분이 붙어계시기도 하고, 아버지 일정이 공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 보니 제가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긴 했어요.
처음엔 귀찮다고 투덜거리기야 했지만.
특별히 사용하시는 펜은 없어서 제가 챙겨드리면 그대로 쓰시는 편이세요. 하지만 저는 필기구를 까다롭게 고집하기 때문에 대부분 같거나 비슷한게 사진에 찍히는 모양이예요. 좋은 일에는 꼭 좋은 펜을 써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기도 하고, 하나를 길들여서 온전히 내 물건으로 만든다는게 즐겁기도 하구요.
숙박이나 항공권은 많이 쓰시는 어플로 다 진행했는데, 결제하는게 조금 어려웠어요. 카드결제나 계좌이체도, 연세 있으신 분들한테는 아직 장벽인 것 같아요. 뭐 입력하면 또 다른거 입력해야 하고, 공인인증서 OTP...컴퓨터로 결제하면 설치할 것도 많고. 꽤 오래 전부터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던 사항인데 아직도 반영되지 않은걸 보면, 과연 책임질 생각은 있는건가 싶어요. 그런 시스템을 사용자에게 요구할 게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가 필수로 갖춰야 하는데도.
다시 말하지만 제 멘트는 전부 비서관님의 검열을 거칩니다. 아시죠?
어제는 해가 너무 빨리 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여섯시 이후에는 몇 번이나 창 밖을 봤어요. 오늘이 입동이라 하더라구요. 동지까지 해가 더 짧아질걸 생각하면, 한 해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신기해요.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면 이 팟캐스트도 마무리 할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그렇다고 지금 끝내는건 아니니까, 앞으로도 많이 들어주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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