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2017 재개봉)

결국 1월 11일, 결전의 날(반지의 제왕, 얼라이드, 어쌔신 크리드 동시개봉) 나는 반지의 제왕을 택했다.

용산CGV에서는 iMAX관에서 아이맥스 아닌 영화를 15,000원 받고 틀어주는데, 역시 큰 화면에 비해 화질이 좋지는 않아서 화질 쪽에선 기대 안하는 것이 낫겠더라. 사실 확장판을 열 번도 더 본 나로서는 소리 들으려 간 거나 마찬가지였다. 스토리야 뭐 예-전에 다 본 것이지만.

근데 자막 뭐냐. 오역 의역 넘쳐나더라. 결국 초반부터 자막을 포기하고 말았다. 담당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난 '절대반지'에는 태클 걸 생각이 없지만 line of Kingdom 이라던가 뭐 별의 별 데서 다 튀어나와서 일일이 지적도 못하겠다. 영어 듣기가 된다면 자막은 포기하고 보길 간절히 추천.

며칠만 개봉하고 말 영화인 것 같고(재개봉이니까;) 다음주랑 그 다음주 - 한 주 간격으로 다음판이 개봉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두개의 탑에서 전투 씬들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아마 이 다음 두 편의 재개봉 영화도 또 보러갈 것 같다.

여튼 사운드는 만족스러웠고 화질은 옛날 영화라 그렇다 치고 자막이 망치는 영화였다. 그렇다고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폄하할 생각도 없고. 새삼 발린이 나오니까 다시 호빗을 보고싶어졌다. 호빗도 1편만 봤으니 츤데레 소린을 보려면 2-3편도 달려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