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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근황(18년 10월 5일자) 본문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USB형 기포기 2개가 드디어 도착해서, 일단 콩돌을 넣고 시험가동을 해 보았다. 결과는 만족★
(국내에서는 현재 기포 조절기? 리모컨이 달린 제품이 판매중)
소음이 거의 없고, 기압 수준도 꽤 만족할 만 해서 바로 쓸 수 있는 여과기를 구했다. 수이사쿠 제품에 묘한 호감이 있기 때문에, 쿠팡에서 바로 주문 가능한 수이사쿠 단지여과기(S)를 구매했다.
현재 서울이가 있는 어항이 리컴 20 하이큐브니까 공간은 충분. 탱크항이라, 바닥의 분진이나 분변을 잘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그간 잘 쓰고 있던 리컴 걸이식 여과기 제거 후 가동 시작. 근데 왠걸, 수면이 절절 끓듯이 한다(온도가 아니라). 뚜껑을 씌우지 않았다면 아마 몰랐을 정도로 물이 튀는게 아닌가. 토출구의 에어량을 조절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고, 결국 하루에 10~20분 정도 가동하고 이후에는 쉬는 방식을 썼다.
베타항에 수이사쿠 단지여과기를 쓴다면 출수구 연장대롱은 필수일 성 싶다.
결국 하루만에 서울이 꼬리에 또 구멍이 나는걸 발견했고, 가까운 L마트에 가서 수이사쿠 에어피트를 구입(특이하게 이 마트에는 수이사쿠 제품이 나름 잘 갖추어져 있고 물고기 관리 상태며, 담당직원도 관리지식이 풍부하시다).
에어피트에 활성탄을 넣으려면 가운데 투명한 통의 뚜껑을 열어야 했는데, 포장지에는 그런것 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지는 않아서 조심스럽게 분해 후 어디로 활성탄을 부어야 하는지알아냈다. 어쨌건 기본 세팅을 마치고, 단지여과기 out 에어피트 in. 출수구는 수면에 가깝게 맞추어 주었고, 에어피트는 모서리에 고무흡착으로 부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아래로 물고기들이 들어갈 염려가 있어 동봉된 작은 스펀지로 아래를 막아주었다.
처음엔 내부 공기가 빠지느라 물이 제대로 안나왔다(...). 사실 에어피트도, 단지여과기도 먼저 물에 담가 공기를 빼라고 설명서에 적혀있던 것 같은데, 역시 설명서는 중요하다.
다른 일 하느라 잠깐 방치해 둔 사이 여과기에 물이 제대로 찬 모양인지 에어피트에서 물이 제법 괜찮게 흘러나왔다. 거친 수류를 내뿜던 단지여과기와 다르게(물론 연장대롱을 쓰면 이럴 일이 없었겠지만) 에어피트는 물을 수면 위로 조용히 흘려보내 주니 그간 어항에서 이리저리 날아 다니던(?) 서울이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게 보였다.
사실 진즉 알아보고 대처를 했더라면 서울이 꼬리를 찢어먹거나 구멍내는 사태는 없었겠지만.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보니 너덜너덜해진 꼬리가 붙어있는 기적(...)을 보았다. 베타의 꼬리가 상하는 원인은 수질+수류인 것 같은데, 수류를 잡아주니 해결이 된 모양이었다. 이제 남은건 겨울에 25~26도로 물 온도를 잘 유지해 주는 거랑, 탱크항이니 만큼 바닥 분진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있겠다.
온도라던가, 물 때문에 서울이 몸체 색깔이 막 탁해져서 걱정이었는데 잘 지내는걸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침실에 놓인 어항이라 소리가 거슬렸는데 그런 부분이 정리되어 다행이다.
정리:
1. 베타는 수류, 수질에 의해 몸 컨디션이 결정된다. 특히 꼬리.
2. 기포기 소음이 부담된다면 USB기포기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3. 리뷰는 꼼꼼히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수이사쿠 단지+에어피트 이거 중복구매(내 통장...)
덧. 무명이는 이사 시즌에 플라스틱 통에 옮겨놨다가 하루만에 스트레스로 사망...그래서 지금 네 번째 베타가 집에 있다.
이천이->무궁이->무명이->서울이. 서울이는 6월에 집에 왔으니 4개월째 모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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