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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오늘의 영애] 11월 7일자*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어제 아버지를 '수행'했다는 말에 대해서 여러 질문을 받았어요. 음..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좋을까요. 아버지가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부터 항공권, 숙소 예약이나 일정 추천은 제가 하던 거였어요. 요즘 시스템이 워낙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젊은이가 하는게 더 빠르다 보니 제게 맡기시는 편이었구요. 지금이야 전담 비서분이 붙어계시기도 하고, 아버지 일정이 공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 보니 제가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긴 했어요.처음엔 귀찮다고 투덜거리기야 했지만.특별히 사용하시는 펜은 없어서 제가 챙겨드리면 그대로 쓰시는 편이세요. 하지만 저는 필기구를 까다롭게 고집하기 때문에 대부분 같거나 비슷한게 사진에 찍히는 모양이예요. 좋은 일에는 꼭 좋은 펜을 ..
[오늘의 영애] 11월 6일자*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오늘은 뜻하지 않게 아버지를 계속 수행했어요. 관저에 들어오기 전에도 하던 일이지만, 펜을 챙겨드린다던가 받으신 꽃다발, 선물을 정리한다던가 하는 일들이예요. 사진에 안 찍히도록 뒤로 물러나는 것도 일의 하나랄까. 이전에도 다른 직장에서 비슷한 일을 해서, 오히려 이 쪽이 조금 더 즐겁다는 생각도 들어요. 예전 직장에서는 사진 찍는 일도 했었는데, 실력이 영 좋지 않아서 곧장 부하직원에게 일을 넘겨주긴 했어요.사람을 찍는것 보다는 꽃이나 배경을 찍는게 더 즐거워요. 어지간하면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라는 점도 그렇고, 사람은...피사체로 담기에 굉장히 어렵달까. 여튼 그런 느낌이라서.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다니려니 발이 너무 아파서 도중에는 양해를 구하고 ..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모처럼 낮에 찾아와 봤어요.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갑작스레 J국에서 공주님이 내방하셔서, 일정에 동행하고 왔어요. 짧은 일정인데다 언론엔 미공개로 진행된 내방이라 아마 대부분은 모르셨을거예요.J국의 공주님은 영어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깊으셔서 상냥하고 친절한 분이셨어요. 일전에 J국 왕실 이야기를 재미있게 관전했다고 말했는데, 그걸 알고 계시더라구요. 여기 오셔서는 고궁들과 박물관, 그리고 도서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어요. 자세한건 기밀이라 언급할 수 없지만, 좋은 분이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네요.대통령이 국빈에게 받은 선물이 국가에 귀속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이 그렇고, 개인에게 전해준 물품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기는 해요. 뜻밖이..
[오늘의 영애] 11월 2일자*본 작품은 픽션입니다.날이 상당히 추워졌어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게 챙겨 입고 돌아다니다가 땀이 나는 바람에, 목도리며 방한용품을 구석에 두고 움직여야만 했어요.오늘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금요일이네요. 예전엔 다음날은 토요일! 하면서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장 다닐 때요. 지금이야 밤낮, 평일 휴일 상관 없이 아버지 일정에 맞추어 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요. 예전엔 J국 왕실 사람들 이야기를 재밌게 읽곤 했는데 그게 지금 제 일이 되어버리니까 뭐랄까, 묘하더라구요. 개소식, 세미나 등등. 기조연설을 할 만큼 경험이 있는건 아니니까 가서 새로운 지식도 얻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하면서 발을 넓히고 있어요.물론 제 본분이 대통령의 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