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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킹즈3, 아일랜드 왕 본문

Game/PC

크루세이더 킹즈3, 아일랜드 왕

alicekim245 2022. 2. 13. 11:48

크루세이더 킹즈3은 가문의 가주가 되어 중흥을 꾀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왕국(공작령)에서 시작해, 높은 무력을 기반으로 아일랜드 왕위를 창설한 이후의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는데,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은 켈트 교회는 부인을 총 4명(그 중 하나가 대표 배우자)을 둘 수 있어서 흥미진진.

크킹이 막장이라고 하는데는 근친혼이 열려있기 때문인데, 지금 화면에 나오는 아내 소여왕 에흐라드는 플레이어 캐릭터 아버지의 후처 되시겠다. 친자가 작위를 이어받지 않은 이상 선대의 부인은 그대로 궁에 남는데, 결혼하는 것도 가능하고 자식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막장요소.

이 여자는 따로 캡쳐를 해 둔게, 영토 확장 전쟁에서 사로잡은 뒤 채용 서약을 해 궁에 두어 키워낸 아이였다. 달리 보낼 데도 없고 가문 명성이 있어 그냥 후처로 삼았다. 이 때의 영주는 동성애자인 관계로 호감도를 높일 수 없었는데...

어떻게 임신을 하는거지, 부인들. 대체.

그러다 가장 젊고 어린 부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던 이 여자가 사내아이 하나를 남기고 죽었다.

그 이후로는 추적을 하지 않아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좋은 유전 트레잇을 힘써 달아주고+아일랜드 내 봉신들을 브리아인 가문 사람들로 채우고 있으니 어딘가에서 한 자리 하고 있었겠지 뭐.

그러다 기가막힌 일을 겪고 잠시 현타가 와서 게임을 껐다.
죽은 왕에게는 이미 아들까지 있는 장성한 후계자가 있었는데, 후계자의 아내가 왕의 후처를 죽이려는 모략을 저질러서 추방함과 동시에 아들이 왕의 경호원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승계법을 아직 완전히 통달하진 못했지만 죽은 후계자에게 아들이 있었으므로 아일랜드 왕위는 아주 어린 7세의 손자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동시에 직할 봉토들이 다 노나지는 바람에 하나만 직할령으로 두고, 가족들이 다 봉신이 된 것은 덤.

경호원이 후계자 죽인 것은 또 처음 겪는다. 하.

이번에 Royal Court가 업데이트 되면서 왕, 황제의 경우 '궁정'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활용 가능해졌는데,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 찬찬히 읽어가면서 플레이하는 중이다.
켈트 교회의 경우 일부다처제가 가능하고, 직할령의 교회에서 바치는 세금이 상당히 쏠쏠하여 재산 축적하는 재미도 있었고..1대와 2대 모두 무력이 출중해 아일랜드를 통일하고 왕국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어린아이가 왕에 즉위하는 바람에 이후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서둘러 가주 직위도 되찾아와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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