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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더 테넌츠(The Tenants), 게임 후기 및 기록 본문
자주 찾는 블로그에서 우연히 이 게임을 소개하길래, 잡아보았다.
나는 심즈를 하더라도 인생보다는 인테리어 쪽을 더 좋아하는 게이머기도 해서, 의외로 초반 흡인력이 엄청나게 다가왔다.
주 골자는, 집을 사고+리모델링을 하고+적절한 세입자를 받아서 월세를 받으며 이런저런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동네의 집을 다 내껄로 먹어버리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짧지만 7시간 가량 플레이하면서 찍은 기록용 스크린샷들.
리모델링 의뢰를 받으면, 아주 빈 방이 아닌 이상은 청소 또는 수리를 하게 된다.
수리는 확률이 달려 있는데, 성공하면 팔아서 작업비용에 보태거나 내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특별한 의뢰의 경우 비싼 가구 수리에 성공하면 그걸 줍줍할 수 있기 때문에...꽤 쏠쏠했다.
삼촌이 내가 지정한 순서대로 수리 또는 청소를 하고, 문으로 나가면 집 청소는 완료.
그리고 집주인의 의뢰에 맞추어 집중할 부분을 유의깊게 확인한 뒤 작업을 시작한다.
각각 요구하는 공간(화장실, 침실, 사무실, 주방 등)이 있으며, 필수로 배치되어야 하는 가구를 배치하거나 선호하는 가구를 배치하기도 한다. 금액이 천차만별인 만큼 '집중할 것'과 '집중 안해도 되는' 카테고리를 거듭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장식'을 신경쓰는 요구의 경우 Alt 키를 눌러서 반드시 장식 100%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필수 가구'를 신경쓰는 요구는 필수 가구를 비싸고 좋은 걸로,
벽이나 바닥을 신경쓰는 경우 이걸 가장 비싼걸로 넣어주면 4성 평가는 기본적으로 보장이 된다.
장식을 신경쓰지 않는 주인의 의뢰가 가장 수월했고, 다만 필수가구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예 싸구려를 넣으면 평가가 깎이니 유의.
의뢰인들은 내 작업에 대해 평가를 남기는데, 5성을 받을 경우 약간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긴급 미션이거나, 바론이 주는 퀘스트의 경우 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에 꼭 5성 받기를 추천.
극초반 미션으로 집을 하나 더 구입하고 나면, 번갈아가면서 구매 가능한 부지가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한다. 적게는 6만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의 집을 구매할 수 있는데 대출을 끼는 것은 역시 탐탁찮아서 열심히 월세 협상+작업으로 돈을 모으는 중.
스팀 커뮤니티의 가이드를 보면 가능한 월세를 100%로 쭉 당기지 말고 70~80% 선에서 적절히 협상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예비 세입자들의 평판/세무조사는 필수. 빚이 많으면 자꾸 연체가 생기고, 시끄러운 사람인 경우 마약을 제조한다던가 주변과 끊임없이 트러블을 일으켜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나는 지금 네 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지만 월 수입이 6,000을 겨우 넘기는 단계라...좋은 세입자를 받기 위해 집을 단장하고+세입자 특성에 맞추도록(운동선수, 게이머 등등) 특화된 집을 꾸리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중이다.
오픈하우스를 했을 때 썩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거듭 진행하다 보면 반복 미션이 많아 힘들어지긴 하지만, 하루 한두시간쯤 집중적으로 하면 꽤 흥미로운 게임. 심즈의 인테리어 요소+적당한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가 버무러진 게임이다. 얼리 액세스 게임인데, 정식 오픈할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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