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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모동숲] 4월 12일 이스터까지의 기록 본문
이스터 버니의 반응이 다소 약해졌다. 처음 나왔을 때는 진짜 멀찍이서 시야에 들어 오기만 해도 미친듯이 춤을 춰 댔는데, 오늘 이스터 때 들어가 보니 바로 뒤에 다가가도(시야에 들어 와도) 춤을 추지 않고 축 늘어져 있다. 뒤에서 말을 걸면 화를 내는 건 기본이고, 내가 '검은 닌텐도'라고 확신하게 된 이유는:
이스터 버니의 근처에서 그 어떤 감정 동작(웃기, 깜짝 놀라기 등등)을 해도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 다른 이웃들이 하는 것 처럼 리액션이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좀 무섭게 찍어 봤다. 어찌저찌 이스터 컬렉션은 다 모아서 방 하나를 꾸며두긴 했지만. 지하실까지 증축해 둔 상태고, 하나는 다도실로 다른 하나는 부엌으로, 2층은 침실 그리고 지하층은 내 개인적인 컬렉션 룸으로 꾸미는 중이다. 아카데미는 금 상패까지 받았다.
4월 11일은 낚시 대회가 열렸다. 기존작(튀동숲)에서는 길이 대결을 펼쳤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길이가 삭제된 만큼 제한된 시간(3분) 이내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낚는 지를 기준으로 삼아, 10점 이상 모으면 가구나 상품 등으로 바꾸어 주는 대회를 했다. 이스터 기간과 겹쳐서 달걀을 낚으면 노 카운트라 좀 빡치는 구간도 있었지만, 꽤 즐겁게 참가.
가구는 한꺼번에 다양하게 살 수가 없지만, 옷가게에서는 피팅룸 시스템이 있어서 하루에 몇 만 벨씩 의상에 쏟아 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카탈로그에 등록된 옷은 표시를 해 주면 좋겠는게, 자꾸 중복이 생긴다......
중복으로 산 의류는 이웃들에게 주고 있는데, 이 친구들은 하의나 신발, 양말을 안 쓰다 보니 왠지 받을 때 덜 좋아하는 것 같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친밀도가 높으면 이사를 간다고......그래서인지 스타팅 멤버가 하나 이사를 갔다. 포스터는 사진을 찍어 둔 덕에 바로 사 두었지만.
어쩐지 시간 역순이긴 하지만...
동영상 촬영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아마 익숙해질 것 같지 않아서 그냥 틈틈이 스크린샷만 찍으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모동숲 내에서 제공하는 촬영 기능도 훌륭하고.
이스터가 오늘로 종료되기 때문에 낚시 하다가 빡치는 경우는 이제 없을 것 같다. 물고기, 곤충 콜렉션도 착실히 모으고 있고...무주식을 오늘 들어가서 이번주는 오전 오후 가격대를 봐야 할 듯. 지난주엔 무를 사지 않았는데 목요일인가 수요일 저녁에 500벨 뜬 거 보고 경악. 욕심 내지 말고 92벨에 들어갔으니 140~150벨에 처분하고 손 털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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