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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2024년 4월의 마지막에 남기는 기록. 오늘 퇴근무렵 인사를 '5월에 뵙겠습니다'로 해봤다. 내심 뿌듯..!집에 오는 길에 워셔액이 부족하다는 알람이 떠서 운전하는 10여초간 고민을 했다. 내가 사는 곳 가까운 마트에 갈 것인가, 그냥 가는 길에 보이는 마트에 들를 것인가! 결론은 후자. 워셔액을 사는 김에 저녁거리(상추와 돼지 목삼겹살)도 살 수 있어서 만족했다.4월 중순에는 삿포로도 다녀왔다. 여행을 잘 안 갈 만한 비수기였지만, 나는 시내를 주로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상고온 빼고는 전부 다닐만 했다. 무엇보다 이전 후쿠오카 여행과 비교해서, 웨이팅 없이 거의 모든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이전 여행 때 식당 예약을 해야 하는 새로운 문화를 잘 몰랐기 때문에..
날이 좋아 밀린 집안일을 오전 내내 해치웠다. 집안에 해가 들어오는 시간에는 주로 내가 출근하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 세탁물을 햇볕에 내어놓는 일은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일인 한편 가장 기분좋은 집안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햇살을 잔뜩 맞은 수건에서는 포근한 향이 난다. 예전, 양키캔들의 '클린 코튼'이 이런 향을 아마 모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사한 향기보다는 이건 직접 맡아봐야 안다. 과정을 포함한 행동들의 결과가 잘 마른 수건의 향내이기 때문에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늦은 점심을 먹고, 디카페인 커피를 한 잔 내린 뒤 서재에 왔다. 그 사이에 내 서재 책상 위에는 최애 캐릭터의 데스크매트와 마우스패드가 생겼다. 캐릭터 상품을 사 모으는 것을 미련하게 보는 시선도 분명 존재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