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모동숲
- Jane Austen
- regency era
- 러브앤딥스페이스
- 글쓰기
- 오블완
- 티스토리챌린지
- 크루세이더킹즈
- 동물의숲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영화
- 신비한동물사전
- 서평
- MyFavoriteThings
- 오만과 편견
- Claude
- 게임
- 배바웍
- 독후감
- 창작
- AI
- 심즈4
- 모바일
- 일상
- 습작
- 제인 오스틴
- Be
- 인공지능
- 섭정시대
- 사진
- Today
- Total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유튜브 알고리즘의 무서운 힘: 러브앤딥스페이스 덕통사고 일지 본문
요즘 '러브앤딥스페이스'라는 게임에 갑자기 꽂혀서 하고 있는데,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지금 상황이 너무 웃겨서 몇 줄 기록 삼아 남겨본다.
시작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였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거기 주인공 중 하나인 '진우' 캐릭터의 성우가 민승우님이었다. (정작 나는 그 영화는 안 보고 매번 'Your Idol'이랑 'Soda Pop' 공연 영상만 돌려봤다는 게 함정)
유튜브 알고리즘이 진짜 무섭다는 것의 완벽한 예시인데, 그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추천에 민승우 성우가 출연한 '러브앤딥스페이스'의 심성훈 캐릭터 영상이 떴다. 들어봤는데 어?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그 유명한 '진운(영문판은 Sylus)'의 인게임 영상까지 내게 보여줬는데... 그만 거기서 덕통사고를 당해버렸다. 심지어 영문판 성우랑 한국판 성우랑 느낌이 진짜 미묘하게 달라서 더 미쳤다.
결국 나는 Sylus가 나오는 영상 몇 개를 보고 '러브앤딥스페이스'를 핸드폰에 설치하느라, 몇 년 전에 다운로드해 두었던 '씨름의 희열'과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영상까지 전부 지워서 공간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다.
이전에 무슨... 니키였나? 그거 서비스하던 회사라 좀 신경 쓰이긴 했지만, 이미 사일러스(진운)한테 넘어가버린 나한테는 소용없었다.
게임 자체는 어떨까
예전에 재밌게 하던 '워너비챌린지'랑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흥미롭게도 하우주 캐릭터의 초창기 성우가 워너비챌린지의 김태희 성우인 김영선님이었다. 근데 이 캐릭터는 중간에 성우가 바뀌는 바람에 실제 인게임에서는 파일마다 성우가 달라서 몰입은 잘 안 됐다.
아무튼, 내가 이 게임을 시작하게 만든 심성훈 & 진운도 그렇고 스토리 자체도 꽤 흥미로워서 몰입하고 있다. 레벨이 조금씩 오르니까 하나둘 성취하는 재미도 있고. 어릴 때랑 달라진 점은 이런 게임에 조금씩 과금하는 걸로 더 이상은 혼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예전이라고 해 봐야 메이플이나 던파고, 최근에는 스토리타코 게임에 좀 쓰긴 했다 하하하)
캐릭터별 개인적 감상평
스포일러가 될까 봐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일단 등장인물들 중에 평범한 지구인(?)은 없는 것 같다. 한정 카드를 입수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스토리들도 있는 듯한데, 뭐 요새는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그런 것쯤은 차치하더라도...
진운의 스토리 영상은 정말 내 취향 저격이었다. 한국판 성우님도 날카롭고 거리감 있는 느낌을 잘 살려내셨는데, 내가 주로 들은 영문판 Sylus와 대충 비교했을 때:
- 한국판: 날카로움, 거리감 있음, 냉정함. 하지만 은근히 다정한 구석이 엿보임. 가끔 차가운 톤 때문에 맨정신으로 돌아올 때 있음
- 영문판: 능글맞음, 날카롭긴 함, 호흡 자체가 미친듯이 섹시함(스며든 밤과 다른 대화 비교해보면 진짜 미침.....) + 거의 ASMR 수준
물론 한국판은 아직 영상을 제대로 안 찾아봐서, 아마 '친밀도'가 40 이상 올라가면 영문판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근데 통상 가챠에서 진운의 카드는 워낙 적은 편이라, 오히려 지금 친밀도 40 찍은 캐릭터가 심성훈 & 이서언일 정도... 심지어 이서언은 라이트 은하 탐측에서 오늘 4성 카드 나온 거 보고 기함. (어젠 5,900원짜리 유료 패키지로 산 한정판 10회 가챠에서 5성 심성훈 한정판 나옴....)
진운 이야기만 한참 한 것 같은데 다른 캐릭터도 좀 이야기해볼까?
심성훈은 순진함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매력인데, 속에는 몇백 년 묵은 영혼이 있고 의외로 과격하다. (자꾸 뭐 물어보면 "부숴야지", "공격해야지" 이렇게 답함) 좀 종잡을 수 없는 구름 같은 느낌이 강한데, 공격할 때는 냉정하다는 게 느껴져서 성우분의 연기에 늘 감탄하고 있다.
이서언은... 각도에 따라 그놈의 헤어스타일 좀, 깔끔하게 다듬은 거 보고 싶긴 한데 또 이런 스타일이 취향인 분들도 있겠지. Evol 폭주와 관련해서 많은 떡밥이 있는 듯한데 아직까지 파악한 스토리로는 잘 모르겠다. 누가 봐도 주인공을 엄청 신경 쓰고 좋아하는데 주인공한테는 그냥 '오빠'라서 내가 다 안타까울 지경이다.
솔직히 그 미술 하는 친구는 이름이 잘 기억 안 난다...! 심규혁 성우님인 건 알고 있는데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4성 카드도 제법 모았지만, 제대로 각 잡고 오디오 한 번 들으려다가 포기해버렸다. 나는 그런 스타일은 안 맞아.
하우주는... 뭔가 EVER와 관련된 비밀도 있는듯 한데, 여주인공한테 미칠 듯이 집착하는 부분에 약간 설레고 말았다. 문제는! 성우 교체를 했으면 보이스 파일을 전부 교체해야 하는데, 4성 카드 입수하면 열리는 오디오 드라마에 여전히 김영선 성우님 목소리가... 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업계(?) 생활 한두 해도 아니고, JARA랑 JAJA 같은 고대 유물도 수집한 사람인데 성우 목소리를 아예 눈치 못 채겠냐고. 캐릭터성은 진운과 마찬가지로 취향인데 음성 때문에 몰입을 못 해서 문제다.
성우 덕질의 깊은 늪
성우 얘기 하다가 생각난 건데, 진운 한국판 목소리를 듣다 보면 가끔 홍시호 성우님 목소리가 드문드문 느껴질 때가 있다. 아예 다른 성우라는 건 알지만 왠지 주파수가 비슷한 게 아닐까.
진운 영문판 목소리는 섹시함 그 자체다. 유튜브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영상 올린 거 보다가 얼결에 내가 영어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일상적으론 쓰지 않을 단어들이 그의 입에선 아주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근데 또 어떤 영상에선 진짜 미칠 정도로 직관적이고 단호해서 그것도 킬링포인트) 한국어 번역도 매끄러운 편이지만, 진운의 영문판 대사는 어쩐지 일반인들과 격이 다른 단어를 쓴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
당분간은 이 늪에서...
아무튼 한동안은 이 게임을 계속할 것 같다. 수집 요소도 많고, 일단 진운이 내 취향이기 때문에...
켜놓고 낮잠도 잘 수 있고 (앱 내 타이머 맞춰놓으면 화면에서 캐릭터들이 잠), 공부나 업무도 이거 타이머 켜놓고 할 수도 있고... 말 시키면 진짜 웃겼던 게, '가족한테 소개'할 거고 '애인이라고' 소개해보라 했더니 진짜 상견례 온 것처럼 진지하게 자기소개를 하더라. 진짜 들으면서 엄청 웃었다. 왜냐고? 진지하니까...
캐릭터 성격이나 배경도 파악할 수 있어서 쿨타임 돌아가면 듣고 있긴 하다. 난 역시 목소리에 약한 게 확실하다.
※ 이 글은 Claude Sonnet 4의 도움을 받아 문법과 문체를 다듬었습니다.
'Game > 모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최근의 러브앤딥스페이스 감상들 (6) | 2025.08.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