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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투 포인트 호스피털(NS) 플레이 후기 본문
프로젝트 호스피탈은 스팀 구매까지 해서 10분 플레이 해봤는데, 도저히 적응 못하겠어서 바로 환불을 했었다. 투 포인트 호스피털과는 극도로 다른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프로젝트 호스피탈이 현실성에 방점을 찍었다고 한다면 투 포인트 호스피털은 병원 게임의 탈을 쓴 타이쿤(?)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했을 때 장단점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장점
1. 휴대용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다
2. 플레이타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고, 캐릭터들이 각각 하는 행동이나 새로운 질병(말도 안되는!)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3. 장난처럼 시작하게 되지만 각 직원의 급료, 방의 구성과 위엄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경영자의 고민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특히 텀블 3성 찍는 미션에서).
단점
1. 최적화가 아쉽다. 저장할 때 한 번 튕겼고, 어워즈 직후 자동저장이 되는데 이 때 화면이 아예 멈추기 때문에 노심초사. 기본적으로 진료실이 늘어 날 수록 딜레이가 생긴다.
2. 폰트. 맑은고딕인가? 요즘은 공공에 공개된 무료 서체가 많으니 그 중 괜찮은걸 썼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글씨가 깨알같아서 놓치는 부분도 좀 있었다.
3. 다소 아쉬운 조작감. 특히 진료실 편집할 때 처음에 헤맸다.
4. 재단 이름에 한글을 쓸 수 없음.
로워 벌록스, 플로터링, 미튼 대학교, 텀블 총 네 개의 맵을 별 3개로 클리어 했는데, 텀블 3성 병원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샌드박스로 바로 진입하기 보다는, 로워 벌록스부터 차근차근 3성을 만들어 가며 이런저런 기능을 해금해 나가는게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미션이 주어지고 그걸 클리어하기 위해 이것저것 바꿔보고 하는게 또 재미있거든.
오랜만에 꽤 붙들 만한 게임을 찾은 것 같다. 사실 기차로 여행? 뭐 그런 게임도 조금 흥미가 있었는데 그래픽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 모든 병원을 3성으로 만드는게 목표가 되었지만, 이틀 내내 퇴근 후 게임을 하느라 책은 조금도 읽지 못했으므로 잠시 쉬어가려고 한다. 게임만 하다가 저녁이 다 지나가버리면 그 날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든다. 할게 이렇게 많았던가, 싶은 생각도 들고.
(스크린샷을 첨부하고 싶은데 기계에서 따로 옮겨야 하니 귀찮다.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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