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서 아무래도 장시간 돌아다니면 감기에 걸릴 것만 같은 날씨였지만
결국 봄이 또 찾아들고 있다. 작년 이맘때는, 마스크도 더는 안 쓰길 바라면서 다음 해를 기약했는데 또 연락도 없이 꽃기운이 찾아왔다.

말 그대로 화기에 홀려서, 흰빛에서 붉은빛으로, 이내 분홍빛으로 쫓아다녔다. 이번주 휴일이 되면 꽤 볼만하게 피어오를 것 같다. 휴대폰이 아니라 제대로 된 카메라를 준비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보고픈 욕심이 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