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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광연몽 (1)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광연몽, 일부
도처에 널린 것이, 흔해빠진 연애담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다 결국에는 행복해진다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가. 소설은 그래서 아예 손에 대질 않았다. 내게 아직도 접근하는 어린 아가씨들도 그런 이야기를 믿고서, 내가 손을 내밀어 준다면 자기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릴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한동안은 그런 기대를 산산히 부수는 것이 즐거웠지만 레이첼과 헤일리가 죽은 이후로는 그마저도 그만두었다. 찢겨진 옷, 흰 피부에 난 상처, 그리고 흐느끼는 울음 끝에는 뭔가 금전이 걸린 협상이 항상 들어왔다.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에서 오는 짜릿함도 물론 존재했지만 나는 그들의 탐욕에 어울려주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엔,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이는 것이 나의 평생이 될 터였다. 누군가 멈추..
Writings/Di 245(BE, AE)
2017. 1. 31.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