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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매화가 피었다 (3)

alicekim245 2021. 3. 30. 15:00

같이 꽃을 볼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면 좋겠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껏 웃을 수 있는, 무릎베개를 해 주고 하늘을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나는 어째서 그런 사람을 보내버린 걸까, 후회하기엔 그 때도 지금도 나는 이기적이다.

매화 사진은 이걸로 끝. 2021년 3월 14일, 파이데이랍시고 카카오톡 프사에 파멸의 레드벨벳 케이크와 원주율을 올려놓고 낄낄대던 그 때의 나는 이 예약글이 올라올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