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Di 245(BE, AE)
습작_예전의 것
alicekim245
2017. 12. 9. 10:14
'너는 곧 바람에 실려 날아갈 것처럼 가볍고 자유로워서, 나로서는 너를 붙잡을 수 없었다.'
어떻게 생각해? 그렇게 묻자 책장에 손을 뻗던 그녀가 스르륵 멈추었다. 이윽고 희미해진 그녀의 모습은 금방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마치 모래가 바람에 날리듯 은빛으로 반짝이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