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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Reviews/Movie Review (56)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한줄평: 아이언맨의 본격 팔자에도 없는 육아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된 기념비적인 영화. 부제가 중의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사실 관람한지는 좀 시간이 지나서 별로 남은 감흥같은게 없기는 한데,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인상깊은 영화였다. 마블 영화가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아이언맨으로 대표되는 이익 집단과, 벌쳐가 운영하는 불법 무기사업으로 볼 수 있는, 어쩌면 소시민 그리고 피해자 집단...그리고 목소리 엄청 튀는 틴에이저 스파이더맨을 돌보면서 토니가 고생하는걸 보는 것도 꽤 즐거운 관람 포인트. 나름대로 뭔가 해 보려고 하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이언맨에게 징징대는 모습은 영락없는 애새끼였다.가만 보면 토니도 육아에 약간이나마 재능이 있는걸까 싶기도 했..
솔직히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크린 독과점에, 역사 영화라는 탈을 쓴 액션 블록버스터라느니, 온갖 악평을 이미 듣고 갔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려줄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다 내려놓고 본론만 말하자면 이건 역사영화라기 보다는 역사를 뒤집어 쓴 액션 블록버스터다. 역사 영화라는, 실화를 근간으로 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이 역사적 사실이 품고 있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프다. 영화 듣는 내내 한국말로 욕을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개연성이 없는, 게다가 '몇 년이나' 영화 내 시간이 흘렀다고 주장하는데...진짜 정말로 모르겠다. 이 영화가 진짜 아픈 역사를 들먹이면서까지 얻고 싶은게 뭐였는지. 물론, 금전적 이득일 것이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뒤에서 박수를 치는 분이 계셨는데 나는 솔직..
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전부를 본 것도 아니고 그저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본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워낙 인지도도 높고,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선보여준 덕분에 선택한 영화 덩케르크.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철수 작전에 대해서는 모처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기도 했고, 전쟁사를 어느정도 공부하다 보면 여러가지 알 수 있어서 과연 감독이 어떤 식으로 영화를 풀어나갈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특히 배우 중 케네스 브레너 그리고 킬리언 머피가 나오기에 기대감도 약간은 더 있었다. 극적인 긴장감이 수시로 쏟아진다기 보다는,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면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시간을 달리 보여주어 다소의 혼란도 있었지만, 전쟁이 가져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 그 이상의 모습..
이게 무려 작년 영화라니!그 때는 약 빤 광고만 보고, 백수여서, 볼 생각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있어 관람하게 되었다. 되게 입 걸고 피도 좀 튀고 잔인하기도 한 영화인데, 개그가 거침없어서 그게 또 볼만했다. 공포영화, 슬래시 영화 이런거 절대 못보는 나도 별로 거부감 없이 봤으니까...음. 그래도 잔인한거 조금도 못 견디는 분께는 비추. 제 4의 벽을 거침없이 깨고 나오는데도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최근에 본 군**영화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지). 캐릭터가 워낙 개그 삘 충만하기도 했고, 스토리는 자기 얼굴 복구하려는 남자의 굉장한 노력이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뭔가 툭툭 튀어나오는게 미국식 더티 개그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재미있게 봤겠더라. 특히 황석희 님의 번역은 정말 다른 모 번역가에 비하면..
오, 세상에. 왜 하필 톰 크루즈가 이런걸 찍었단말인가.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뭔가 개운하지 않고 시종일관 답답하고, 어색하게 놀래키는 장면에 솔직히 영화에 적잖이 실망하고 말았다. 리메이크가 아니라 그냥 미라 나오는 영화였다.스토리 자체는 아련하게 비슷한 것 같은데,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한 다른 미이라 시리즈가 훨씬 좋았다. 그 쪽은 유쾌하기라도 했지, 이 쪽은 무려 Dark Universe라 음울하고, 뭔가 되게 복잡하게 진행하려는 낌새가 보이는데 또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래도 주연의 연기는 상당히 볼만했다. 그게 아니었다면 도중에 때려치고 나왔을지도 모른다.등장인물을 허투루 버리지 않는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에 감탄하기는 했다. 어쩜 하나도 안 죽이고 다 재활용을 할 구석을 만들어서 영화를 마..